2022년 제주공예박물관 기획전 <식게 먹으레 글라>는 제주지역의 자생적이고 독자적인 문화 및 공예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 시리즈 중 두 번째 전시로, 제주의 독자적인 제례 문화와 그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펼쳐집니다.

제사는 우리의 삶에서 매우 큰 부분을 하고 있지만, 시대가 변할수록 제사의 격식과 예절은 점차 현대인들에게 번거로운 것이 되어 제사는 점차 간소화되거나 사라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. 제주공예박물관은 제주문자도 병풍, 제기 및 기타 제사 때 사용했던 공예품을 통해 다양한 배경으로 인해 형성된 독자적인 제주의 제례문화를 소개하고, 현대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금 이 시대의 제사가 가질 수 있는 의미를 찾아보고자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