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종욱 작가는 작품을 통해 

표면에 담긴 외형과 

그 속에 감춰진 속살의 내적 의미를 

균형있게 표현하고자 하며 

형태적으로는 표면과 속살을 거침없이 드러내어 

형태를 구축하고 제주적 이면서도 한국적 색채로

옷을 입힌 작품을 해왔다.

-유종옥 작가의 작가 노트 中

이번 전시는 겹-적층(積層)이라는 주제로 매스(Mass)를 강조하여

일반적으로 조각에서 대상의 덩어리를 뜻하는 양괴감(量傀感)을

드러내고 형태를 과감히 생략하였다. 나아가 흙이라는 재료를 가지고

감각적으로 인식되는 물질적형태의 외피와, 본질적이고 영원한

이데아인 내피의 관계를 한 겹 한 겹 레이어가 겹쳐 쌓아지듯 적층(積層)

시키면서 형(形)과 내면의 깊이를 동시에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.

-유종옥 작가의 작가 노트 中